[BABY] 단호박 티딩러스크(feat.에어프라이어)

"단호박 티딩러스크"

270일 9개월 꽉 채운 아기 간식

맨날 쌀 뻥튀기 사야지 사야지 생각만 하고 못 사서 울아기는 아직까지 과일 말고는 간식을 준 적이 없다.

드디어 어제 큰마음을 먹고 에어프라이어를 돌렸다.
하고 보니 정말 손쉽게 만들었던 단호박 티딩러스크

"재료"

단호박(유기농으로 한살림에서 샀다)
유기농 쌀가루
분량은 1:1

난 미니 단호박 1개(쪄서 알맹이만 재보니 133g)
쌀가루 130g을 썼다.

엄청 많이 만들어 둘 것 아니면
한번 만들 때 미니 단호박 1개 정도면 좋은 것 같다.

"단호박 티딩러스크 만드는 방법"

1. 먼저 단호박을 깨끗하게 씻고 찐다.
- 편하게 하려고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서 약간 익힌 후에
-수저로 안쪽 씨를 긁어내고
-껍질을 칼로 자르고 (완전히 익힌 후에 쉽게 껍질 안쪽만 써도 됨)
-그릇 하나에는 단호박, 옆에 작은 그릇하나에는 물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10분 돌린다.

2. 포크로 으깬다

3. 단호박과 같은 g의 쌀가루를 넣는다.

4. 손으로 잘 섞는다.
-이때 물을 넣지 않고 섞어보다가 반죽이 너무 갈라지면 정말 소량의 물을 부어가며 섞는다.
-찜기에 쪘을 경우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물을 첨가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
-전자레인지에 익힌 경우 건조해서 물을 좀 넣어주는데 나의 경우 소주잔으로 2/3컵 정도 넣었다.

5. 납작하게 만들고, 자르고 성형한다.
-쿠키 만들 때 정도의 반죽 느낌이 되면 분유병으로 밀어 납작하게 만든다.
두께는 애기가 잡고 먹기 좋겠지만 쉽게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두께(난 1.5cm 정도로 했다)
-골고루 익게 포크로 살짝살짝 콕콕 찍어준다.
-길이는 아기가 잡았을 때 2cm 정도 남게
-블로그들에 나온 것 중 가운데 가로줄로 모양 내둔 것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아이가 먹다 잘리기 쉬우니 그냥 가로줄 모양은 하지 말자.

6. 예열 미리 없이 180도 10분
뒤집어서 4분 그리고 4분 정도 잔열로 더 익혔다.

 

 

"완성~!!"

식혀서 먹어보니 겉은 딱딱하고 안은 살짝 쫄깃했다.
겉은 칼로리바란스 느낌

아기에게 주니 쬽쬽 빨고 씹는데 겉이 살살 녹아서 좋아하고
십몇분 씹으니 아주 작은 덩어리가 나와서 챱챱 씹으며 더 좋아하고
30분째 되니 막 녹아서 약간 흐물흐물 해지길래 회수했다 ㅎㅎ

다음번엔 바나나로 바나나 티딩러스크,
고구마로 고구마 티딩러스크,
야채들을 넣고 야채 쌀 스틱도 만들어 봐야겠다.
쉽게 만들 수 있는 건강 간식이라 유아가 되어도 종종 만들어 먹일 것 같다.

잘 먹어주니 너무 흐뭇하다.
울애기 잘 먹고 건강하게 크렴♡
.
.
.

인터넷에 티딩러스크의 장점(치발기 대용, 커피 먹을 시간을 줘요 등)만 나와있는데

다른 재료는 모르겠지만
단호박의 단점은
가루가...
단호박의 노란 가루가...

아이의 온 얼굴, 손, 옷, 식판, 바닥에 묻는다 ㅋㅋㅋㅋ
바로 빨면 얼룩은 남지 않으니 돌아다니면서 먹지 않도록 해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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